"야 (다음에) 놀자"…기업들,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입력 2020-03-26 14:40   수정 2020-03-26 15:07

"야 (다음에) 놀자!"

종합 숙박 앱 '야놀자'는 26일 야놀자 SNS에 기존 로고 사이 간격을 띄운 'Ya (다음에) nolja' 이미지를 게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로고를 통해 재치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통합사이트 다음도 DAUM의 글자 사이를 띄운다거나 로고 D 위에 마스크를 씌우는 등으로 코로나19 극복 운동에 동참했다. 포털 접속자에게 "우리 다음에 보자"라는 문구도 전달했다. 카카오는 캐릭터 라이언에 마스크를 씌운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



○코카콜라에서 맥도날드까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소비재 기업들이 로고를 활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코카콜라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메시지를 전했다. 브랜드 로고의 간격을 한 글자씩 떼어 놓은 광고다. 여기에는 "우리가 단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떨어져 있는 것(Staying apart is the best way to stay united)."이라고 써있다.




맥도날드도 브라질 법인에서 브랜드의 상징인 황금아치 'M'자의 중간 간격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슬로베니아의 한 디자이너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관 지은 글로벌 브랜드 로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마스터카드, 스타벅스, 나이키, NBA 프로농구 등의 로고를 각각 코로나19 극복을 상징하는 것으로 바꿔놨다. 나이키의 'JUST DO IT(그냥 해)'은 'JUST DON'T DO IT(아무것도 하지마)'으로, 스타벅스의 로고 속 인어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아우디 로고가 왜이래?



아우디·폭스바겐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26일 시작했다. 아우디 엠블럼은 4개의 회사가 통합 출범한 역사를, 폭스바겐은 사명(Volkswagen)에서 채용한 V와 W가 교차된 형상을 담고 있다. 이 엠블럼들 간의 간격을 넓히고 떨어뜨려 놓는 등의 방식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우디는 공식 입장을 통해 “우리는 모두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전 세계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독일 정부 측의 의료장비 생산 요청에 따라 산소호흡기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그룹은 부품 생산을 위해 보유중인 산업용 3D프린터를 활용해 의료기기를 제조할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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